역사의 다양성을 위한 제언
관리자 2016-09-30 18:25 2118
역사의 다양성을 위한 제언
- 권덕영, 2015 『한국의 역사 만들기-그 허상과 실상』, 새문사-
고현아(가톨릭대학교)
목차
1. 역사가의 숙명, 사료의 해석
2. 책의 구성과 내용
3. 허구의 역사기 유행하는 사회
1. 역사가의 숙명, 사료의 해석
역사학 연구의 출발은 사료 해석이다. 그런데 사료는 그리 친절하지 않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사실을 다 알려주지도, 자료를 남긴 사람의 생각을 읽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경향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더 하다. 고대사의 경우 남겨진 사료의 양도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 남아 있는 사료는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만큼 복잡하다. 이때 사료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같은 문헌사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때때로 고고자료도 활용하고 인류학 자료도 사료의 역할을 한다. 사료의 국적도 다양하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각종 사료를 쥐어 짜내고 살펴보아도 주제와 관련된 한 글자, 유물 한 점 새롭게 찾아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사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전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연구업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불친절한 사료에 불만을 표할 수 없으니 연구자가 적극적으로 사료에 다가가려고 한다. 사료를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접근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 중이다. 선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법론이 제기되기도 하고, 시기에 따라 재조명되는 주제가 등장하기도 하면서 역사의 해석은 어제도 오늘도 변하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사료가 있다.
글쓴이가 소개하려는 『한국의 역사 만들기』 책의 표지에는 “과거를 객관적이고 완벽하게 재현한 역사는 없다”라는 글귀가 있다. 이는 역사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역사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역사가는 과거의 역사를 있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밝히려는, 이 불가능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끊임없는 자기 검열과 반성, 성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의 고민과 연구는 사실 상당히 고통스러운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답은 없다. 그저 역사가는 남겨진 사료를 해석하고 나아의 역사적 해석을 내놓을 뿐이다.
그런데 이 사료의 해석에 있어 일차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사료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사료가 믿을만한 것인가?”라는 사료의 가치판단과 신빙성 문제이다. 고대사의 핵심 자료인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역시 그간 엄밀한 사료 비판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연구를 축적해 나가면서 한국 고대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료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꾸준히 다양한 고문헌과 출토문자자료가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하고, 엄정한 사료 비판을 통해서 역사적 해석이 시도되기도 하였다. 사료에 갈증을 느끼는 다수의 연구자들이 새로운 사료가 출혈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이다.
이 저서는 “사료의 해석”이라는, 역사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새롭게 접근한다는 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 사료 및 새롭게 발견된 자료의 소개와 비판, 그리고 저자의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역사상이 담겨 있다. 또, 허구로 만들어진 역사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고대사상에 자리 잡게 되었는지의 문제를 심도있게 고찰하였다. 글쓴이는 이 책의 구성과 특징을 소개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마지막으로 글쓴이의 짧은 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2. 책의 구성과 내용
본 저서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 1장 역사의 발명
제1절 금관가야 ‘구형왕릉’의 역사화 과정
제2절 신라 하대 ‘박씨 왕가’의 의문
제3절 장안의 신라승과 일본승, 그 과거와 현재
제 2장 거짓의 역사
제1절 한국 고대사료 진위논쟁
제2절 필사본 『화랑세기』 사료비판
제3절 위서 『제왕연대력』의 발견과 의미
제 3장 영웅의 탄생
제1절 화랑 관창의 추억
제2절 장보고 부활의 허실
제3절 소설 『해신』과 드라마 ‘해신
제 4장 복원과 해석
제1절 백제 멸망 최후의 광경
제2절 당 구성궁의 김인문 친필 서적(書跡)
제3절 신라 홍각선사탑비의 복원과 해석
저서는 전체 4개의 큰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분에는 장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권덕영 선생님은 『신라 외위제의 구성과 그 기능』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신라 견당사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외에도 『고대한중외교사』, 『재당 신라인사회 연구』, 「필사본 화랑세기 진위논쟁 10년」, 「신라 ‘군자국’이미지의 형성」, 「한국고대사 관련 중국 금석문자료 조사 연구」 등 괄목한만한 다수의 연구 성과를 제출하였다. 저자는 대체로 대외관계 및 자료의 신빙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이 저서는 그 간 저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그러므로 저자가 가지는 역사의식의 일관성과 맥락을 잘 보여주는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저서의 1장의 테마는 “역사의 발명”이다. 불탑이었던 석축이 구형왕릉으로 변화하고, 신라 하대 박씨 왕가가 등장하고 변색되는 과정이 주 내용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허구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허구가 역사성을 가지는 과정은 오해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시도되었고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허구의 역사를 만들어 냈던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그럴듯한 당위성과 명분을 내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러한 허구의 역사들이 별다른 비판 없이 학계에서도 학설로써 역사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1장에서 이러한 측면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아서 역사적 의미가 축소되는 경우도 있었다. 3절에서 언급한 당나라에서 활동했던 신라와 일본의 구법승들의 예는 현대 한국인들이 이들의 역사화 작업에 소홀한 현재 어떻게 역사화 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역사”만큼 무관심으로 “잊혀진 역사”의 문제도 현 학계의 문제점일 것이다.
2장에서는 고대사에서 사료의 진위 논쟁이 되고 있는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고조선과 관련된 자료로는 『규원사화』, 『단기고사』, 『환단고기』가 중심이며 그 외에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화랑세기』, 『제왕연대력』을 통해 위서논쟁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자료들은 근대 이후 여전히 진위논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책들을 위서로 보는가 아닌가에 따라 양자가 그려 내는 역사상에 실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사료들의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허구가 실제 역사화 되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 있었던 학제간 논쟁들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논의의 과정은 한국 역사학계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측면이기도 하다. 『화랑세기』는 역사학계와 재야학계의 논쟁이 아닌, 역사학계 내부의 논쟁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엄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미 『화랑세기』의 진위 논쟁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논쟁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심도 있는 사료 비판을 통해서 『화랑세기』가 위작이라는 저자의 논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3장의 주제는 영웅의 탄생이다. 신라의 화랑은 신라의 정신을 대표하는 집단이며, 이들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국의 화신으로 인식되었다. 화랑의 충(忠) 정신을 강조하는 역사상은 당대 뿐만 아니라 현대에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는데, 여기에는 결국 기성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장보고의 역사상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보고가 해상왕으로 자리 잡는 시기는 20세기 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장보고의 부활은 중국에까지 영향을 미쳐 장보고의 일화는 더욱 크게 확산되었다. 저자는 장보고의 역사적 평가가 과장된 데에 역사학자들의 책임을 묻고 있다. 장보고에 대한 이러한 작업이 오히려 장보고를 한국사의 범주에 가두는 결과를 낳았다. 장보고에 관련해서는 기초자료의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는 역사학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저자는 가감 없는 사료의 재해석과 현대 사회에 걸맞는 현실적 모델로 개발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는데, 이러한 연구들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장보고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해석도 기대해 볼만 하겠다.
4장에서는 새로운 사료의 해석과 관련된 부분이다. 「예식진묘지」, 당 구성궁의 김인문 친필 서적,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새로운 자료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역사상의 복원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히 자리에 앉아서 하는 연구로는 불가능하다. 『한국의 역사 만들기』는 한 두해의 연구 결과로는 탄생하기 어려운 저술이다. 즉, “저자의 역사”인 것이다. 이는 저자가 사료의 비판과 해석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한 결과의 산물이다. 한편으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기 위해 답사를 진행하고 사료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저서에는 저자가 제시하는 역사상과 역사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료 남아 있는 자료를 재해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료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자료는 엄밀한 사료비판을 거쳐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저서가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허구의 역사를 걷어내고 새로운 역사상을 제시하는 데에 대한 일종의 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저자는 사료가 하나의 사실, 하나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엄밀한 사료 비판을 통해 사료의 가치(안정성)를 확보하는 일차적인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안정성을 검증받은 사료를 통해 다양한 역사적 해석, 즉 역사의 다양성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역사상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이나 당시의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했을 때 새로운 역사 해석도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해석의 방법들은 역사연구의 다양성에 반드시 필요하다. 사료의 비판은 역사를 획일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시도될 수 있게 하는 바탕인 것이다.
역사학계에서도 허구의 역사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허구가 실제를 매도하고 압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실 학계에서는 역사의 왜곡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 양자는 대척점이 없이 평행선을 걷는 상태가 되었다. 최근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움직임이 우리 학계에서도 시작되었다. 그러나 소모적인 논쟁이 되지 않으려면 역사학자 역시 사료에 대한 엄밀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또 다시 사료의 문제로 돌아오게 된다.
3. 허구의 역사가 유행하는 사회
저서를 읽고 나면 위서가 유행하고, 허구의 역사상이 만들어지는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현실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즉, 허구의 역사가 만들어지고, 영웅이 탄생하고, 위서가 꾸준히 유행하는 데는 모두 현재적인 관점 혹은 어떠한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의 일관성과 꼼꼼한 사료 비판을 바탕으로 한 저서에의 말미는 언제나 현제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글쓴이의 차에 당당히 꽂혀있던 팜플릿.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로 평가하는 『환단고기』나 『규원사화』 등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이다. 이 위서에 대한 질문을 강의 때에도 한 번씩은 꼭 받게 되는 단골 주제이다. 즉, 대중들은 이 책들을 어느 정도는 역사성을 가진 사료로 인식하고 있거나 이 책이 진위 여부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역사 학계에서 이를 위서라고 하며 역사서로 인정하지 않는데 대해 식민사학자로 비판받기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사료비판을 통해 위의 책들이 위서일 가능성은 이미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서 논쟁의 끝은 언제나 민족으로 끝을 맺는다. 즉, 논의 논점이 일치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책들이 일제 강점기에 많이 만들어 진 까닭으로 근대 민족주의와 일제 식민통치가 겹쳐진 시대적 상황에서 찾고 있다. 적절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위서들은 당시 현실에서 민족감정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위서의 내용은 사료적으로 믿을 만한 근거가 없음은 저자 뿐 아니라 다수의 연구자를 통해 충분한 언급이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들은 끊임없이 화자된다. 잊혀 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책들이 현실적으로 얼만큼 실천적이었는가?의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제 강점기에 단군과 부여족을 통해서 우리 역사의 우수성을 피력했던 최남선은 오히려 친일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또한 대종교의 경우에도 포교권을 인정받기 위해 일제에 협력하기도 하였다.1)
『환단고기』는 1911년 저작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첫 간행은 1979년이며 이 책이 대대적으로 출판 된 시기는 1980년대이다. 일제 강점기라는 특수한 시대에 만들어 진 책은 왜 현대에 더 주목을 받게 된 것일까. 이는 1980년대가 군사정부의 시대였기 때문이다.2) 당시 정부의 정치세력들은 이른바 재야사학자들을 등용하며 이들의 고대사 인식을 대대적으로 강조하였다. 한편으로 당시 국민들은 군사정권 하의 현실에 대한 좌절감을 ‘찬란하고 유구한’ 한국의 고대사에서 위안 받기도 하였다. 바로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 당시 정치세력들은 국민들이 정치적 무관심과 패배주의를 조장하려고 했던 것이다.
역사가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이 부분이다. 역사의 해석과 논란을 둘러싼 논쟁들은 결국 현재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민족정기의 회복을 주장하면서 찬란한 역사를 강조했던 사람들이 당시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을 했을까? 이들 중 당시 당면과제였던 정치의 비민주성이나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는 등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현실의 문제를 외면한 채로 찬란했던 과거에만 안주하려고 했던 것이다. 과연 이들이 주창하는 역사가 진정한 역사라고 할 수 있을까?
자국의 역사가 찬란하고 유구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없는 사실을, 허구의 역사를 만들어 헛된 꿈에 빠지는 것은 문제이다. 헛된 상상에 빠져 오히려 본질을 외면하고 꿈속에만 안주하고 현실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 공부에 막 입문했던 시절 한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을 빌어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환상적이고 영광스러운 고대사를 외친다고 해서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을 외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지지는 않는다.”
글쓴이는 이제 막 박사논문을 쓴 초보 학문자이다. 그렇기에 선학이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 놓은 저서를 평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히 컸다. 비록 짧은 서평이라고는 하지만 저서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쳐 송구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역사학도의 기본 소양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1) 도면회, 2015 「사림」『독립운동 계열의 한국사 구성 체계-대종교계 역사서술을 중심으로-』, p.22.
2) 송호정, 2016 「최근 한국상고사 논쟁의 본질과 그 대응」『역사와 현실』100,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