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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신장 위리 커야커쿠두커 봉수 유적, 2021년 중국 10대 고고 발굴로 선정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2-04-14 395

    [사진 1] 커야커쿠두커 봉수 유적

    신장 위리 커야커쿠두커 봉수 유적, 2021년 중국 10대 고고 발굴로 선정

    2022.03.23. 中国新闻网 보도

        2022331, 중국 국가문물국에서 발표한 ‘2021년 전국 10대 고고 발굴(2021年度全国十大考古新发现)’에 신장 위리 커야커쿠두커 봉수 유적(新疆尉犁克亚克库都克烽燧遗址)을 선정했다.

        신장 위리 커야커쿠두커 봉수 유적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위리현(尉犁县)에서 떨어진 사막에 위치한 유적이다. 7~8세기 당나라에서 지금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부지역의 실크로드 무역 등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당나라 안서사진(安西四鎭) 중 하나인 언기도독부(焉耆都督府)의 군사시설로 추정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신장문물고고연구소에서 2,300에 이르는 면적을 발굴하였는데 당나라 봉수 유적에 관한 최초의 대규모 발굴 프로젝트였다. 잔족 높이 5.6m의 봉수대를 비롯해 주거지, 저수지, 가축을 길렀을 것으로 추정한 울타리 흔적, 문서 등을 폐기한 구덩이 등을 발견하였다.

        특히, 주목할 성과로는 800건이 넘는 당나라 문서의 출토다. 중국 국내 유적에서 출토된 당나라 자료로는 최대 수준으로 병사 교체 및 승진이나 군마의 질병 치료 같은 군사 문서부터 법령이나 사생활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 밖에 멧돼지, 토끼, , , , 낙타 등 동물 뼈를 비롯해 쌀, , 기장, 검은콩, 완두콩 등 40여 종의 식물 유체를 수집하였으며 동물 뼈로 제작한 주사위도 발견하였다. 다만, 청동기 및 금, , 옥을 비롯한 동전 같은 유물은 발굴되지 않았다.


    [사진 2] 커야커쿠두커 유적 출토 목간

        신장문물고고연구소 연구관원 후싱쥔(胡兴军)은 커야커쿠두커 봉수 유적은 당나라 사퇴봉(沙堆烽) 유적이라 비정하며, 당나라의 국경 방어 체계 및 실크로드 관리에 관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여 연구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였다.

    원문: http://www.chinanews.com.cn/cul/2022/03-23/9709588.shtml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및 본 연구소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