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파키스탄 스와트 계곡의 불교 사원

2000년된 불교 사원이 파키스탄에서 발굴되다.

2022.02.15 Smithsonian Magazine 보도

    고고학자들은 북서 파키스탄의 스와트(Swat) 계곡에서 약 2000년 된 불교 사원을 찾아냈다. 그들은 이 사원이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불교 사원 중에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 사원은 바리콧(Baricot)이라는 마을에 위치해있으며 대략 기원전 2세기경의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 아래에는 기원전 3세기의 유적도 발견되었다.

    이번 발굴은 베니스 카포스카리(Ca’ Foscari) 대학의 고고학자 루사 마리아 올리비에리(Luca Maria Olivieri)가 지중해와 동양학을 위한 국제협회(ISMEO)와 협업하여 진행 중이다. 그들은 10피트 높이의 절 유적을 발견했는데, 그곳에는 사리탑 혹은 돔이 놓인 거대한 의식용 연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정점에는 좀 더 작은 사리탑, 승려들을 위한 방, 기둥이 세워져 있는 기단, 계단, 연결통로, 그리고 거리를 관망할 수 있는 개방된 뜰이 있었다.

    이 불교사원이 발견된 스와트 지역은 간다라 문화에 속한 지역으로, 이 사원이 세워진 시기는 알렉산더 대왕이 이 지역을 침입하여 인도-그리스 왕국을 건설한 시기와 일치한다. 그리스어와 라틴어 사료에서 바리콧은 Bazira, 혹은 Beira로 표기되며 불교도들의 중요한 성지였다. 다만 이 사원이 건설된 기원전에는 아직 불교가 고위 엘리트들의 종교였으며, 이것이 전 계층에 널리 확산된 것은 이 일대에서 기원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존속했던 쿠샨 제국 시기였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사원은 3세기 무렵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 버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원문: https://www.smithsonianmag.com/smart-news/2000-year-old-buddhist-temple-unearthed-in-pakistan-180979560/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및 본 연구소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