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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몽골제국의 수도인 카라코룸의 폐허에 대한 최초의 고고학적 지도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2-03-22 490

    [그림 1] 카라코룸 유적 지도


    몽골제국의 수도인 카라코룸의 폐허에 대한 최초의 고고학적 지도

                                                                                                                                                                                                                 2021.11.05. Smithsonian Magazine 보도

        현재 몽골리아 초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 카라코룸(Karakorum)은 현재 폐허로 남아있으나 지표면 상에 그 흔적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최근 고고학계에서는 발전된 지구물리학적 방식을 이용하여 카라코룸의 지표면에 드러나는 흔적을 조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카라코룸의 자세한 지도를 그려냈다.

        이 도시는 1220년 경 몽골인들의 거주지가 되었는데, 칭기스 칸은 오르콘 강 계곡이 평평한 목초지로 접어드는 이 곳에 유르트를 두었다. 이후 그의 아들이자 두 번째 카안인 우구데이는 카라코룸을 수도로 삼았고, 많은 동서양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화려한 궁정과 주거지를 세웠다.

        이 지도 프로젝트의 주 저자인 본 대학의 고고학자 얀 벰만(Jan Bemmann)SQUID라는 지형 측정 장치를 이용하여 465헥타르의 면적으로 52일 동안 조사했고, 지표 위의 지형 뿐 아니라 짚 아래에 발굴되지 않은 유적들의 지도 또한 만들어냈다. 이후 이 데이터를 항공사진 및 역사적 기록, 이전의 발굴 조사와 결합하여 카라코룸의 구조에 대한 자세한 지도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벰만의 팀은 카라코룸이 기존에 발견된 성곽을 넘어서 오르콘 강 계곡 방향으로 확장되었으며, 특히 여러 생산지 및 거주지가 그 일대에서 네트워크를 이루며 확대되어 있었음을 확인했다.


    원문: https://www.smithsonianmag.com/smart-news/archaeologists-map-capital-of-mongolian-empire-for-the-first-time-180979007/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및 본 연구소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