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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당번고도(唐蕃古道)의 금은기와 견직물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1-06-29 488


    光明日报》( 2020121910)_ 霍巍(후오웨이)

    霍巍. 사천대학교 역사문화학원 교수. 현재 사천대학교 역사문화학원 원장, 사천대학교 중국장학연구소장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한당(汉唐)고고학, 서남고고학, 티베트고고학, 유물학과 예술사, 중외문화교류, 박물관학 등이다. <<티베트 고대 묘장제도사>>, <<전국 진한시대 중국 서남부의 대외문화 교류>>. <<토번시대: 고고학적 신발견과 그 연구>> 등을 출간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금은기와 비단 두 가지 측면에서 여러분에게 고원 실크로드라고 부를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싶다. 역사적으로 토번(티베트)는 고원에 있지만 고립되었던 것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사이에는 많은 통로가 있었고, 당은 토번을 통해 야루장부강(雅鲁藏布江)을 따라 인도로 가는 교통로를 정립하였다. 당나라 때의 유명한 사절 왕현책(王玄策)이 이 길을 걸었는데, 티베트 서남부 지룽(吉隆)현 하곡(河谷)에서 왕현책이 새긴 대당천축사출명(大唐天竺使出铭)”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고원 실크로드의 시야 아래서 토번의 역사와 문화는 다원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청장고원青藏高原)고원 실크로드는 고대 교통망에서 북방의 초원 실크로드’, ‘사막 실크로드와 남방의 해상 실크로드’, ‘남방 실크로드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크로드라는 개념은 고원 실크로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사람들이 이해하는 실크로드는 장안(長安)에서 출발해 단선(單線)과 옥문(玉門)을 지나 서쪽으로 양관(陽關)을 지난 뒤 남북으로 구분된다. 실크로드는 이제 더 큰 네트워크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국가문물국은 청장고원의 고고학적 발견을 충분히 수용하여 이미 공식 발표한 실크로드 로드맵에 고원 실크로드 루트를 포함시켰다.

     

    고원 실크로드 덕분에 북부의 실크로드와 해양으로 통하는 실크로드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위대한 중화민족과 세계의 교류, 상호 귀감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토번왕조의 대두, 토번문화와 주변 문화 사이의 교류, 그리고 형성된 교통로이자 고원의 여러 민족이 중화문화에 기여한 위대한 공헌은 이들 고원민족이 함께 만들어낸 고원 실크로드이다.


    唐蕃古道(당번고도): 당나라에서 토번(티베트) 땅으로 가는 길.

    토번은 서기 8세기 경 칭하이-티베트 고원에서 힘을 키우던 세력으로, 동양의 당과 서양의 아랍 제국 사이에 위치. 전성기일 때 토번 문화는 당나라 안시 4개현을 장악한 후 북부와 남부에 전통적인 사막 실크로드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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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epaper.gmw.cn/gmrb/html/2020-12/19/nw.D110000gmrb_20201219_1-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