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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신석기시대에 중앙아시아 중심부에서 가축화된 양이 확산되었다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1-06-29 399

    중앙아시아 천산산맥과 아라이산맥에서는 양과 같은 가축이 현대에도 생활의 핵심경제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은 고대 실크로드의 거대한 무역망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 곳이지만, 가축이 이 지역에 등장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라고 생각되어왔다. 중앙아시아의 동물 사육의 뿌리가 최소 8,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Nature:Human Behavior에 게재되었다. 


    러시아 고고학 및 민족학 연구소(RAS-Siberia, Novosibirsk)의 스베틀라나 슈나이더 박사(Dr. Svetlana Shnaider)와 중앙아시아 미국대학(Kyrdyzstan)의 아이다 아브디카노바 박사(Dr. Aida Abdykanova)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키르기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경에 있는 바위가 있는 산비탈을 방문하였다.


    그들이 방문한 유적은 20세기에 소련 고고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특이한 석기유물조합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일부는 곡물을 가공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유적의 층위 곳곳에 양과 염소로 보이는 조각난 잔해들이 뿌려져 있었다.


    슈나이더와 아브디카노바는 콜로라도 대학 자연사 박물관과 막스 플랑크 인류사학 연구소의 동물 사육 연구 전문가인 수석 저자 윌리엄 테일러 박사와 유럽과 미국의 국제 전문가 팀과 협력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현장에서 나온 뼈와 치아의 방사성 탄소연대 추정 결과 가장 오래된 층은 적어도 기원전 6000년 혹은 8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축화된 동물은 3천년기 초반에 중앙아시아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동물의 뼈를 태우고, 자른 자국들은 동물이 도살당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동물 치아의 계절적 층의 패턴은 동물이 가을에 도살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목축사회에서 흔히 보여지는 패턴이다.


    또 동물의 유체를 확인하기 위해 고유전체학과 콜라겐 펩타이드 지문을 모두 사용한 학문 간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연구원들은 그들의 결과를 유라시아 전역의 야생과 가축 양들의 게놈과 비교하였는데, 이 지역에서 수습된 표본들이 가축화된 동물임이 더욱 분명해졌다.


    원문: https://www.heritagedaily.com/2021/04/early-dispersal-of-neolithic-domesticated-sheep-into-the-heart-of-central-asia/138556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