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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티베트 서부에서 새로 발견한 찻잎과 다구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1-06-22 395



    [사진 1] 아리지구에서 출토한 내부에 찻잎의 흔적이 있는 청동기


    티베트 서부에서 발견한 찻잎과 다구

       티베트 서부의 새로운 고고발견 중 비단과 다기 유물이 가장 이목을 끈다. 과학 및 고고학적인 수단과 방법을 통해 아리지구(阿里地区)의 한(汉)~진(晋)시기 고분에서 차와 다구가 확인되었다. 이 발견은 사람들의 전통적인 인식과 생각을 바꾸었는데, 대체로 중원에 해당하는 (汉)~진(晋)시기는 물론이고 그 이전에 이미 일정 규모와 수량만큼의 찻잎이 티베트고원 일대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찻잎들은 티베트에서 가장 오래된 노선과 경로로 전해져 들어왔는데, 이 경로는 훗날 당과 토번 사이에서 차마교역을 통해 사천, 운남, 귀주 등의 중국 티베트 변방 일대(汉藏边地)의 찻잎을 티베트 지역에 수입했던 전통노선과는 어느 정도 다를 가능성이 크며, 이 시기 서역 실크로드를 통해 아리고원으로 남하하여 중국 본토의 실크 등의 사치품과 함께 티베트 서부지역에 판매하는 경로를 더욱 많이 이용했을 것이다.

       사서에 따르면 티베트 일대에 차가 처음 전파된 것은 당나라 대에 토번이 차와 다구를 수용하면서이다. 그러나 최근 발굴조사 결과 이르면 기원전 3~2세기, 늦어도 2~3세기 무렵에는 이미 이 지역에 차가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new.qq.com/omn/20210619/20210619A00X3I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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