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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중앙아시아 닭 확산의 경향을 고고생물학적 방법으로 밝히다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4-04-18 110


    중앙아시아 닭 확산의 경향을 고고생물학적 방법으로 밝히다.


    고아라(고고학전공 석사수료)


    닭의 가축화 시작 시점과 기원에 대한 질문은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다. 시기와 원산지에 대한 합의가 미진한 것은 닭의 뼈가 가지고 있는 형태학적 식별 문제, 연대 측정 문제, 뼈 자체가 얇고 가늘어 부서지기 쉬우며 따라서 보존이 어렵다는 다양한 문제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수습한 달걀껍질의 단백질 분석으로 가축화된 닭의 기원과 확산의 일면이 들어났다. Nature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여러 고고 유적에서 수습한 달걀 껍질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과 단백질 분석으로 닭이 기원전 4세기부터 중세까지 중앙아시아 남부 전역에서 널리 사육되었고 그 범위가 고대 실크로드 선상에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여전히 다양한 가설과 반박들이 공존하고 있지만 고대 닭의 가축화를 설명할 새로운 분석 방식이 소개된 것은 의미가 있다.


    출처: Peters, C., Richter, K.K., Wilkin, S. et al. Archaeological and molecular evidence for ancient chickens in Central Asia. Nat Commun 15, 2697 (2024). https://doi.org/10.1038/s41467-024-46093-2

     

    원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4-46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