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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1402년 오스만-티무르 제국의 앙카라 전쟁과 관련된 인골이 출토되다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4-05-29 165

    Ankara Savaşı kazılarında dikkat çeken detaylar


    1402년 오스만-티무르 제국의 앙카라 전쟁과 관련된 인골이 출토되다

    예혜림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앙카라 추북 지역에서 앙카라 전쟁과 관련된 유적으로 추정되는 검과 칼날 조각이 박힌 인골들을 수습하여 만든 집단 무덤들이 발굴되었다. 1402년 오스만 제국과 티무르 제국 사이에서 일어난 앙카라 전투에서는 3-4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베야지트 대학교와 터키 문화관광청이 함께 2022년의 발굴을 시작하였다. 지난해 발굴조사에서는 집단무덤에서 창 등의 무기류가 다수의 유물과 함께 발견되었고, 무덤 10기 중 1기에 대한 작업이 완료되었다. 한달 뒤에 시작되는 올해의 발굴조사에서는 나머지 무덤 9기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앙카라 전투가 정확하게 어디에서 일어난 건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해당 유적지의 발굴을 담당한 바예지트 대학교의 Yusuf Albayrak 교수는 전쟁이 일어난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1402년 앙카라 전투 지역 식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쟁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앙카라에 소재한 여러 마을에서는 화살촉, 갑옷, 창촉, 도자기, 말굽 및 동전들이 발견되고 있어 세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추북 지역에서는 총 10기의 집단 무덤이 발견되었는데, 인골이 나란히 알몸으로 묻혀져 있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슬람교의 장법에 따르면 유구를 일정한 간격으로 무덤을 구획하고 수의를 입히는 것이 전통적이지만, 이 유적들에서는 병사들이 알몸으로 묻혀져 있었다. 그 이유로는, 당시 군사들이 착용하고 있던 금속 무기류와 의복이 비싸기 때문에 당시에 재사용하기 위해 수습한 것이 원인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기사 발간일(2024.05.23.)

    출처: Hurriyet

    원문: https://www.hurriyet.com.tr/gundem/ankara-savasi-kazilarinda-dikkat-ceken-detaylar-42466342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및 본 연구소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