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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한나라 보물로 채워진 1,800년 된 무덤 발견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4-05-24 291



    한나라 보물로 채워진 1,800년 된 무덤 발견


    박성진(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중국 동부 해안 르자오(日照)에서 한나라 시대로 추정되는 약 1,800년 된 무덤 3기를 발견했다. 이 무덤은 산둥 지역에 있는 대장자(大庄子) 묘지의 일부로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산둥성 수중고고학연구소가 주도하여 인근 공원을 확장하기 위해 발굴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무덤 3기는 각 M1, M2, M3M1M2는 도굴 되었으나 M3는 잘 보존되었다. 무덤 두 곳에서 '()‘이라는 성을 가진 청동 인장이 발견되어 가족관계로 추정하고 있다. M1 무덤은 길이 4.2m, 3.5m, 깊이 2m의 규모로 옻칠한 나무 컵과 유약을 바른 항아리 등의 의례용품 몇 개만 확인되었다. 시신은 완전히 부패한 상태이다. M2 무덤은 M1에서 남동쪽으로 1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평면형태가 자형으로 길이 4.45m에 달한다. 내부에서는 유약 바른 항아리와 훼손된 옻칠 식탁과 함께 ()‘자가 새겨진 청동 인장과 철검이 출토되었다. M3 무덤은 M1, M2 무덤과 달리, 온전하게 남아있어 7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M1에서 동쪽으로 15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무덤의 구조가 집과 유사하게 두 개의 방과 이를 연결하는 작은 나무문이 있다. 관은 11개의 나무로 덮어놨다. 무덤에서는 청동 거울, 철검, 옻칠한 도자기 등과 함께 M2와 연관성을 보이는 청동 인장이 발견되었다. M3 무덤의 구조와 출토 유물을 미루어 볼 때, 환씨 가문의 무덤으로서 당시 높은 지위와 부를 가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개의 방을 연결한 정교한 무덤의 구조는 당시 매장관행을 엿볼 수 있다.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번역한 것으로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기사 발간일(2024.05.19.)

    출처: Archaeology News Online Magazine


    *원문: https://archaeologymag.com/2024/05/three-1800-year-old-tombs-filled-with-treasures-in-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