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술동향] 카자흐스탄 엘레케-사즈 유적에서 돌궐 시기 금제 대구 출토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4-01-10 411
카자흐스탄 엘레케-사즈 유적에서 돌궐 시기 금제 대구 출토
김민욱 보조연구원(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2016년부터 카자흐스탄 고고학 연구소의 주도로 조사가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동북부 엘레케-사즈(Eleke-Sazy) 유적에서 6~7세기 돌궐 시기 유물로 추정되는 금제 대구가 출토되었다. 엘레케-사즈 유적은 사카 문화 시기부터 돌궐에 이르는 장기간 다양한 유적이 분포하는 곳으로, 이번에 조사된 유적은 6세기경 조성된 돌궐의 왕족 또는 귀족의 무덤을 중심으로 축조한 7세기 돌궐 사원 유적이다. 유물은 화장을 실시한 고분 내 매장주체부 중앙에서 발견되었으며, 가로 약 3.7cm 크기의 벨트 버클 부속구로 추정된다. 금제 대구 유물은 중앙에 왕관을 쓴 인물이 왕좌에 앉아 있고 무릎을 꿇고 음식을 바치는 하인과 말 등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피장자의 높은 신분을 짐작케 한다. 발굴을 주도한 자이놀라 사마셰프(Zainolla Samashev)는 피장자를 명확히 알 순 없지만 5~8세기 돌궐계 유목국가 카간을 배출한 부족인 아시나 씨족(阿史那)의 왕 또는 왕자 같은 유력자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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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발간일(2024.01.03.)
출처: LIVESIENCE
원문:
https://www.livescience.com/archaeology/1500-year-old-gold-buckles-depicting-ruler-majestically-sitting-on-a-throne-discovered-in-kazakh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