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술동향] 튀르키예 발굴 현장에서 새로운 인도유럽어로 쓰인 설형 문자판이 발견되다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3-09-29 434
고아라(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행정요원)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은 지난 2023년 9월 21일, 독일 고고학 연구소의 고고학자 안드레아스 샤흐너(Andreas Schachner)교수가 주도한
튀르키예 중북부의 히타이트 유적 현장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언어가 담긴 설형 문자판을 발굴하였다고 발표했다.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인 보가즈쿄이-하투샤(Boğazköy-Hattusha) 유적은 현재까지 100년 이상 발굴되어 왔다.
그동안 이곳에서 확인된 설형문자로 기록된 점토판이 약 30,000여점에 이른다.
확인된 이 기록은 히타이트의 역사, 사회, 경제와 종교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정보도 담고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
대부분 히타이트어로 작성되었지만, 루위안(Luwian), 팔라익(Palaic), 하틱(Hattic)어 등 외국어로 기록한 구절이 확인되었다.
연구자들은 히타이트인들이 외국어로 된 기록을 남기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언어 또한 이러한 관습에 의해 남겨졌다.
칼라스마(Kalasma)라고 불리는 지역의 언어로 확인된 새로운 언어는 인도-유럽어 계열에 속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언어학자들에 의해 추가 연구가 진행중이다.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및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연구소 및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기사 발간일(2023.09.21.)
출처: University of Würzburg
원문: https://www.uni-wuerzburg.de/en/news-and-events/news/detail/news/new-indo-european-language-discov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