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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연구동향] 데니소바 동굴 출토 구석기시대의 사슴 이빨 장식품에 대한 비파괴적 DNA 분석 연구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3-05-03 235

    데니소바 동굴 출토 구석기시대의 사슴 이빨 장식품에 대한 비파괴적 DNA 분석 연구


    박성진 보조연구원(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선사고고학에서 흔히 돌이나 뼈, 치아 등으로 만든 유물을 통해 인간의 생존 전략이나 행동, 문화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적이다. 그러나 생물학적 성별이나 유전적 조상 관계를 밝히는 데 이러한 자료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최근 비파괴적 DNA 분리 방법(non-destructive DNA isolation Method)을 통한 연구가 있다. 러시아 데니소바 동굴 출토 사슴 이빨 펜던트에서 고대 인간과 사슴의 mDNA를 복구하는데 이 방법을 적용했다. 복구한 DNA의 게놈 데이터와 핵DNA 분석결과, 펜던트 제작자 또는 착용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19,000~25,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이전 시베리아 동쪽에서만 발견되었던 고대 북유라시아 집단과의 강한 유전적 관계를 확인했다. 이 연구는 선사고고학에서 고고학적 문화와 유전적 기록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원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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