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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이동성과 금속: 에게해 카르피(Karphi) 유물군의 청동-철 전환에서 나타나는 제작, 소비, 지식 및 조달 네트워크에 관한 고찰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2-11-10 216

    이동성과 금속: 에게해 카르피(Karphi) 유물군의 청동-철 전환에서 나타나는 제작, 소비, 지식 및 조달 네트워크에 관한 고찰


    최정훈 보조연구원(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이 논문은 에게해의 카르피(Karphi) 유적에서 확인된 후기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의 전이 현상에 주목하며, 금속 원료의 조달, 제작기술 및 소비 프로세스가 국가 붕괴 이후 어떻게 변화하는지 XRF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연구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카르피와 크노소스 간의 금속 원료 소비 양상을 비교했을 때, 카르피의 원료 공급이 부족했거나 유통에서 단절되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카르피 공동체는 이전 사회가 무너짐에 따라 새로운 지역 경제 및 정치단위를 형성할 필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크노소스와의 교류 네트워크에 의존하기보다는 공동체 기반의 제작 기술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고, 그 결과 새로운 유형의 물질자료가 등장했다. 이는 남해안 항만을 따라 금속 원료를 조달할 수 있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여, 최근까지 활발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 위기와 동시에 발생하는 네트워크 재조직(Re-networking) 현상은 금속기의 제작 및 소비 관행을 기술혁신이 아닌 변화의 한 맥락에서 해석해야 함을 보여준다.


    원문: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annual-of-the-british-school-at-athens/article/mobility-and-metals-insights-on-manufacturing-consumption-knowledge-and-procurement-networks-at-the-bronzeiron-transition-from-the-karphi-assemblage/F1517D6EEC53430C9FF2AE35A4D2EF30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연구소 및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