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술동향] 요시노가리 유적 석관묘 바닥 전체에서 붉은색 안료 조사. 야마타이국의 흔적인가?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3-06-14 343
요시노가리 유적 석관묘 바닥 전체에서 붉은색 안료 조사. 야마타이국의 흔적인가?
김민욱 보조연구원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일본 사가현 요시노가리 유적(佐賀県・吉野ケ里遺跡) 내 석관묘 조사 중 석관 바닥 전체에 붉은색 안료를 퍼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2023년 6월 14일 시라키하라 요(白木原宜) 사가현 문화재보호・활용실(佐賀県文化財保護・活用室) 실장은 “붉은 안료가 반드시 높은 신분의 피장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 속을 붉게 칠하는 것 자체는 규슈 일대에서 극히 드문 사례”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조사 현장 북쪽에서는 샤먼으로 추정되는 인골도 출토됐는데, 이에 관해 일본 고대 국가 ‘야마타이국(邪馬台国)’의 히미코(卑彌呼) 여왕의 무덤일 것이란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야마타이국은 야요이시대 말기~고훈시대 초기인 기원후 2~3세기경 일본 내 존재했던 고대 국가로, "삼국사기"나 "삼국지" 등 각종 동아시아 고문헌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 있지만, 실제 존재했던 위치가 규슈 지방인지 간사이 지방인지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번 석관묘 조사를 통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삼국 및 중국과 교류한 일본 내 고대 정치체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吉野ケ里遺跡「石棺」調査が底に 全体に赤色顔料 シャーマンか"
https://news.tv-asahi.co.jp/news_society/articles/000303319.html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