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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학술동향] 요시노가리 유적 석관묘 바닥 전체에서 붉은색 안료 조사. 야마타이국의 흔적인가?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3-06-14 304

    요시노가리 유적 석관묘 바닥 전체에서 붉은색 안료 조사. 야마타이국의 흔적인가?


    김민욱 보조연구원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일본 사가현 요시노가리 유적(佐賀県吉野里遺跡) 내 석관묘 조사 중 석관 바닥 전체에 붉은색 안료를 퍼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2023614일 시라키하라 요(白木原宜) 사가현 문화재보호활용실(佐賀県文化財保護活用室) 실장은 붉은 안료가 반드시 높은 신분의 피장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 속을 붉게 칠하는 것 자체는 규슈 일대에서 극히 드문 사례라고 설명하였다또한, 조사 현장 북쪽에서는 샤먼으로 추정되는 인골도 출토됐는데, 이에 관해 일본 고대 국가 야마타이국(邪馬台国)’의 히미코(卑彌呼) 여왕의 무덤일 것이란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야마타이국은 야요이시대 말기~고훈시대 초기인 기원후 2~3세기경 일본 내 존재했던 고대 국가로, "삼국사기"나 "삼국지" 등 각종 동아시아 고문헌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 있지만, 실제 존재했던 위치가 규슈 지방인지 간사이 지방인지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번 석관묘 조사를 통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삼국 및 중국과 교류한 일본 내 고대 정치체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吉野ケ里遺跡「石棺」調査が底に 全体に赤色顔料 シャーマンか"

    https://news.tv-asahi.co.jp/news_society/articles/000303319.html

    *본 게시물은 해당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학계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