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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술동향] 심양 북외유적(北崴遺址)에서 발견된 3천 년 전 마노 귀고리 | 연구소


 

  심양(瀋陽) 신민시(新民市) 법하우진(法哈牛鎭) 파도영자촌(巴圖營子村) 동북쪽에 위치한 북외유적(北崴遺址)에서는 청동기시대로부터 전국(戰國)·전한(前漢)·요금(遼金) 시대의 유적이 폭넓게 발견되고 있다. 이곳의 발굴을 전담하고 있는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沈阳市文物考古研究所)는 이미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첫 발굴을 통해 약 1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에서 주거지(房址)와 재구덩이(灰坑), 옹관(甕棺), 구상유구(灰溝) 등의 생활 유적과 다량의 유물을 확보하였다. 특히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유물로서는 2017년 발굴 중에 출토된 연대가 가장 이른 청동단검이 있다.

[북외유적 발굴 현장 전경]

  한편,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는 최근 2019년 8월부터 11월까지 북외유적에 대한 발굴을 재차 진행하였는데, 발굴면적은 5백 평방미터이며 청동기시대부터 전한 초기에 이르는 무덤 16기, 재구덩이 56기, 구상유구 7기, 옹관 3기 등을 발견하였다. 무덤 16기는 모두 수혈식 토광묘이며 연대는 서주(西周)로부터 춘추시대(春秋時代)로 비정된다고 한다. 또 무덤 주인은 청동단검을 사용한 집단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적의 연대로 보아 기원전 7~6세기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는 정가와자(鄭家窪子) 유형보다 이르기 때문에 정가와자 유형과 신락상층문화(新樂上層文化) 사이의 연대 공백을 보완할 수 있는 유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번 발굴에서는 마노로 만든 귀고리와 삼족정식호(三足鼎式壺), 연나라 도폐(刀幣), 초대형 낚싯바늘 등이 무덤의 부장품으로 출토되었다.

[북외유적 발굴된 청동단검]

  특히 이번 발굴에서는 9호 묘에서 출토된 ‘백색 마노로 된 귀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귀고리는 신석기시대의 흥융와문화(興隆窪文化) 및 홍산문화(紅山文化), 청동기시대에 속하는 적봉대순자무덤군(赤峰大甸子墓地) 등에서 출토된 바 있다. 적봉대순자무덤군에서 출토된 귀고리는 북위유적에 나온 귀고리와 마찬가지로 백색의 마노로 만들어졌으나 흥융와문화와 홍산문화 시기의 귀고리는 모두 수암옥(岫岩河磨玉)으로 만들어졌다.

[북외유적 발굴된 마노 귀고리]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류궈샹(劉國祥) 박사는 이러한 재질의 차이에 대해 청동기시대로 접어들면서 요서 지역에 사회적 대혼란이 발생하여 지배 세력이 교체되었고, 새롭게 등장한 지배 세력은 이전 세력이 채굴한 수암옥의 생산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장신구의 재질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마노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오늘날도 백색 마노가 생산되는 근방의 부신시(阜新市)로 추정하였다.

 

※자세한 발굴 성과는 아래의 중국 측 보도를 참조.
http://www.cssn.cn/gd/gd_rwdb/gd_dfwh_1714/202002/t20200226_5093413.shtml?COLLCC=210957389&COLLCC=1723655356

 
필진 : 관리자 | 등록일 : 2020-03-13 20:57:52 | 조회 : 15